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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통스런 보복" 논의…미 "사전 통보 없었다"

<앵커>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막아낸 뒤 보복 공격을 예고했던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방어를 도운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다치지 않도록 전면전은 피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3백기가 넘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낸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보복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이 전시 내각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묵인하지 않되 방어에 힘을 보탠 미국 등 우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로 수많은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드론을 발사한 데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 등 전시 내각 각료들은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확전은 안된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런 대응에 영향을 미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 방식은 이스라엘이 걸정할 일이라면서도 이란과의 전쟁은 보지 않길 원한다며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또 이란이 이스라엘 방어와 피해 규모 제한을 위해 미국과 주변국에 사전 정보를 제공했다는 데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란이 사전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 모든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자면 '허튼소리'입니다.]

중동 국가 등을 상대로 인질 석방과 확전 방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라크 총리 회담) :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분쟁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또 G7 회원국들과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겨냥한 새로운 다자 제재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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