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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 가동…총선 이후 원전 정책은

<앵커>

지난 5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우리나라의 28번째 원전, 신한울 2호기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정부는 원전을 앞으로 더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인데 이번 총선 결과가 원전 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지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북 울진군 바닷가.

원자력발전소 두 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원전이 지난 5일 새로 가동에 들어간 신한울 2호기입니다.

우리나라 28번째 원전인데, 격납 건물의 높이는 76m로 아파트 27층 높이이며, 외벽 두께는 122cm에 달합니다.

[이순범/신한울발전소 기술실장 : 규모 7.0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고, 비행기가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모델과 같은 1천400메가와트급 원전으로, 서울 전력 소요량의 21%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근 부지에서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위한 터 닦기 작업도 한창입니다.

현재 가동 중인 26기 원전은 국내 발전량의 3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원전을 더 늘려 원전산업 생태계를 되살린다는 방침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2월) :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원전이기 때문에, 원전의 활용성을 키워야 하는 부분은 틀림없는 것이고요.]

상반기 중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될 예정인데, 9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원전 추가 건설보다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는 게 변수입니다.

민주당은 원전 추가 건설을 추진할 경우 국회 동의 또는 사회적 공론화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 처리도 원전 확대 여부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의 원전 추가 건설 구상은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최재영·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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