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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이게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머스크 AI 도전장 던지다

땅을 파는 공사 장면을 담은 두 장의 사진.

한쪽은 스타트업, 다른 한쪽은 대기업이란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만든 xAI의 AI 모델, 그록에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록은 스타트업은 모두가 적극적으로 땅을 파는 작업에 참여하는 반면, 대기업은 한 사람만 땅을 파고 나머지는 지켜만 본다고 설명합니다.

스타트업은 절실함 때문에 모든 사람이 업무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대기업은 관료주의적이라 모든 팀원이 작업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를 과장하는 유머를 담은 사진이라고 답했습니다.

xAI의 멀티모달 AI 모델이 유머를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나무 데크에 박힌 나사 주변에 구멍이 생겨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나무가 썩기 시작한 것 같다며 교체를 권하고, 아이가 그린 그림 한 장을 보여주며 잠자리에서 들려줄 이야기를 부탁하자 짧은 동화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분석하는 AI를 멀티모달 AI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문자로 된 명령어를 처리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통합적인 추론을 해내는 겁니다.

xAI는 AGI, 범용인공지능으로 발전하는 중간 단계로 멀티모달 AI 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모델이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비교해 성능 평가 결과가 우수했다며 조만간 실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분야에서 오픈AI나 구글 등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일론 머스크가 경쟁사들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취재 : 홍영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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