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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공범 9명 추가 입건

전국 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공범 9명 추가 입건
▲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공범 9명이 추가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유튜버 A 씨의 공범인 B 씨 등 9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 등은 A 씨 방송의 시청자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A 씨가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전국 각지의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지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할 때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A 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 중 36곳에서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B 씨 등이 A 씨에게 금전을 지원하거나 투표소까지 동행해 망을 봐주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각 투표소에 설치된 카메라를 회수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A 씨와 경남 양산지역 공범 2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조력자 9명을 특정했습니다.

A 씨는 공범들의 도움을 받아 각 투표소에 통신 장비로 위장한 카메라를 설치했으나 사전투표 전 범행이 발각되면서 투표 상황을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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