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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이스라엘 "재보복 검토"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반공 시스템을 가동해 이란의 공격을 대부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재보복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루살렘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고,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인 아이언 돔이 이란에서 날아온 드론 미사일을 요격합니다.

[세실 물로위츠/예루살렘 주민 : 한밤중에 폭격이 시작되자 매우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너무 다행스럽게도, 우리 군대가 제때 도착했고….]

이란은 3시간 동안 미사일과 드론 등 300여 기를 퍼부었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 대부분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위협의 99%를 요격했습니다. (일부가) 네게브의 공군 기지에 떨어져 기반 시설에 대한 약간의 손상만 입혔습니다.] 

시설 피해 외에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사는 7살 소녀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란군은 이스라엘 정권이 이번 작전을 무력화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작전은 종료됐고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톨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우리는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군은 경제나 인구 밀집지역을 목표로 삼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더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전시내각 참석자 가운데 다수가 이란 공습에 대한 재보복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져 중동 지역 확전 불씨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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