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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전 원치 않아"…'5차 중동전' 갈림길, 세계 경제 여파는

<앵커>

보셨듯이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런 미국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끝내 반격에 나선다면,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속내와 앞으로 전망까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터진 이후에 이란이 분쟁에 뛰어들면 미군도 직접적으로 휘말릴 수 있다는 걱정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NBC 방송은 그래서 미국이 지난 2주 동안 이란과 막후대화를 해왔고, 이란도 보복은 해야 하지만 전면전으로 가는 것은 자신들도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오늘(14일) 공격 직후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도 이스라엘이 재공격을 한다면 미국은 지원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 정도로 멈춰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런 미국의 입장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문제는 중동 갈등이 본격화할 경우에 세계 경제에 줄 수 있는 충격입니다.

이란이 바로 옆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천연가스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에너지의 대동맥입니다.

이곳이 막히게 되면 원유가가 뛰고 환율도 요동을 치면서 우리나라도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비트코인의 경우에 공격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8% 가깝게 떨어졌다가, 이란이 공격을 마치자 절반 정도 회복을 했는데, 시장은 이렇게 두 나라 사이에 갈등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면서 불안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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