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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 폭격 12일 만에 보복 공격…이스라엘 "강력 대응할 것"

<앵커>

이란이 수십에서 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습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입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을 실은 드론 100기 이상을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영토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으며 첫 번째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 깊은 곳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달 초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보복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이란이 이끄는 이슬람권 '저항의 축'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 수석 대변인 :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테러 지원국입니다. 이란은 사태를 더 고조시키기로 결정한 결과를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시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강력한 대응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던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긴급히 복귀하며 중동 정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철통 같다며 이란의 위협에 맞서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해군 특수부대는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이스라엘 관련 포르투갈 국적 컨테이너선도 나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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