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복귀' 울버햄튼, 노팅엄과 2대 2 무승부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복귀전을 치른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이 노팅엄 포리스트와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울버햄튼은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과 2대 2로 비겼습니다.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한 울버햄튼은 승점 43으로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월 29일 브라이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황희찬은 44일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팀이 2대 1로 뒤지던 후반 14분 맷 도허티와 교체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슈팅 1회, 볼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80% 등을 기록했습니다.

울버햄튼은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전반 46분 노팅엄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모건 깁스 화이트의 문전 헤더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12분 다닐루에게 역전 골을 내줬습니다.

끌려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17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다시 쿠냐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노팅엄 골키퍼 마츠 셀스가 쳐낸 공이 문전에서 흐르자 쿠냐가 넘어지며 빠르게 슈팅해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쿠냐는 올 시즌 EPL 누적 득점을 11골로 늘려 EPL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골을 신고하며 황희찬을 제치고 팀 내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섰습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3도움)을 넣었고 리그컵 득점까지 더하면 공식전 11골(3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