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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압박…"거부 시 국민적 저항"

<앵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여권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적 저항을 맞게 될 거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 여당이 집권 2년 국정운영에 대해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를 받은 거라 규정했습니다.

행동으로 국민 명령을 받들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총선 압승에도 겸손한 자세를 강조해 왔던 민주당이 첫 대여 공세로 채 상병 특검 카드를 빼든 겁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거부한 것으로서, 재앙에 가까운 국민적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채 상병 특검법안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만큼 표결 절차만 남은 데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특검에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이번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뒤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한 만큼 여당이 당론으로 부결하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부담스러울 거라는 계산도 깔린 걸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직후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에게 "제가 부족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고, 그래도 힘내자"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차기 당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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