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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건조한 날씨에 곳곳 산불…위기 경보 '경계'

<앵커>

기온이 올라가고 대기는 건조해지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13일)도 산불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의 야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헬기 7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 2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바람 같은 경우에는 국지적으로 좀 세게 부는…사진 상황상으로도 확산세가 좀 있다, 그렇게 판단해 가지고 헬기를 바로 투입시킨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야산에서도 불이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도 2건의 산불이 1시간 간격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들 지역을 비롯해 경북과 충남, 강원, 전북 등 오늘 하루 전국 곳곳에서 9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크게 번지지 않은 채 진화됐고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74건의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오늘까지 47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안희영/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까 산림 내 나뭇잎들이 바싹 말라서 불에 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고요.]

산불이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 확산 위험도 커지자 정부도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습니다.

또 4월 한 달간을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행위는 절대 하지 말고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김규연,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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