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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비 검사가 동료 여러 명 성추행…법무부 "즉각 퇴소"

<앵커>

법무연수원에서 교육받던 한 예비검사가 술자리에서 동료 예비검사 여러 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법무부는 가해자로 지목된 예비검사를 연수원에서 즉시 내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검사임용 시험에 합격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예비검사 A 씨는 지난달, 동료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했습니다.

A 씨는 술을 마신 뒤 같은 자리에 있던 복수의 여성 예비검사들의 신체 부위를 만졌고 동석자들도 이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 씨가 다른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자신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2차 가해 의혹까지 불거졌고.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로 이달 초, 법무연수원이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법무연수원은 "해당 사안을 보고받아 인지한 즉시 대상자를 교육 과정에서 퇴소 조치해 피해자와 분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입장을 묻는 SBS 취재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연수를 받고 있는 예비검사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다음 달 1일 정식으로 임관하게 됩니다.

법무부는 "최종 임용 전까지 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 관련 절차와 기준에 따라 검사 임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A 씨 임용 여부를 판단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도 한 예비검사가 술을 마시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법무부는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예비검사를 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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