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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탈 엔비디아' 목표…자체 AI 칩 경쟁 가속

구글의 신형 AI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에 호랑이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호랑이에 대해 설명해줄래?]

15초쯤 지나자 호랑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형 육식동물이나 멸종위기 동물 같은 연관 설명을 이미지와 함께 내놨습니다.

[호랑이가 있는 어떤 사진이든 클릭할 수 있고 연결된 주제도 (설명을 보려면) 클릭할 수 있어요.]

문자,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여러 형태의 AI 생성물을 도출하는 이른바 멀티모달 AI입니다.

구글은 이런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지원할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 '액시온'과 자체 AI 전용 칩도 공개했습니다.

[토마스 쿠리안/구글클라우드 CEO : (엑시온은) 인텔의 X86 CPU보다 50%는 성능이 뛰어나고 전력 효율성은 60% 더 높습니다.]

구글이 자체 CPU를 만든 건 인텔의 칩만으론 AI 연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팻 갤싱어/인텔 CEO : 여기 이 대단한 녀석을 보세요.]

인텔 역시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보다 AI 모델을 1.5배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고, 메타도 생성형 AI를 훈련할 수 있는 자체 최신 AI 칩을 선보였습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AI 칩 의존을 낮추면서 자체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픈AI와 메타는 조만간 사람처럼 추론하고 계획하는 새로운 차원의 AI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데, AI 공급망과 생태계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격화할 전망입니다.

(취재 : 홍영재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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