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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3년 만 최소폭…청년 고용률 '뚝'

<앵커>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생산 호조 등에 힘입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지만, 청년층의 취업은 크게 줄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취업자는 2천839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던 2021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 증가 수준입니다.

취업자 증가폭은 2020년 1월 113만 5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20만 명 이상을 기록해 왔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3월 취업자가 47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 3월 증가폭이 줄어들었고, 기온 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 취업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속도는 줄었지만 고용률은 높게 유지됐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는데 1982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자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3만 1천 명 줄어들면서 청년 고용률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4만 9천 명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업자는 89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2천 명 늘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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