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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충격'에 급등한 달러 가격…고물가-고금리 계속되나 [스프]

[뉴스스프링]

심영구 뉴스스프링
미국 달러가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하루 만에 9.2원이나 급등해 1364.1원이 됐는데요, 지금의 고물가와 고금리가 시장 예상보다도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미국 노동부에서 현지 시간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작년 같은 달 대비해 3.5%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3.7% 상승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 발표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9.2원 급등한 것과 함께 엔-달러 환율도 153엔을 돌파해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직전 거래일이었던 4월 9일 이후 하루 만에 0.068% 올라서 금리 4%에 가까워졌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지금은 전 세계가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상승률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애초 예상보다 더 늦게, 그리고 더 조금 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세계 경제가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겁니다.

사실 3월 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오는 6월부터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우세했습니다.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올해 금리를 적어도 3번, 0.75%포인트 정도는 내릴 것이란 신호를 지난해 말부터 줘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첫 금리 인하 결정은 6월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습니다.

최근 금과 비트코인 값이 오른 것이나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시장 금리가 하향 추세였던 것도 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어났던 건데,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너무 높아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내릴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된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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