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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산 가짜 우표 범람"…중국 "터무니없어"

영국 "중국산 가짜 우표 범람"…중국 "터무니없어"
▲ 영국 우표

중국산 위조 우표 (사진=영국 우체구 로열 메일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영국과 중국이 '가짜 우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우체국인 로열 메일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에 중국산 위조 우표가 범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상점에서 정상적으로 산 우표가 가짜로 드러났다는 불만이 급증한 배경에 공산주의 국가의 위조 우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열 메일의 대변인은 BBC방송에 "위조 우표를 유통망에서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치권은 영국 정부와 중국 측에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그림자 내각의 산업부 장관 조너선 레이놀즈 의원은 "사기를 당하고 있는 영국 소비자와 중소기업엔 엄청나게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위조 규모를 긴급 조사하고 로열 메일, 경찰, 규제기관과 협력해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주영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열 메일이 "언론의 관심을 끌기보다 내부 공급망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완전히 터무니없고 불합리하며 악의적인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영국 우체구 로열 메일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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