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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다시 '태극마크'…황대헌은 또 '반칙'

<앵커>

지난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황대헌 선수의 이른바 '팀 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박지원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여유 있게 통과했습니다. 반면 황대헌은 또 반칙으로 실격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1차 선발전을 전체 1위로 마쳤던 박지원은 2차 선발전 첫날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확정했습니다.

1,500m 결승에서 7바퀴를 남기고 맨 앞으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고 포효했습니다.

합계 점수 89점으로 종합 1위를 달린 박지원은 마지막 날인 내일(12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했습니다.

국가대표 8명 안에 든 건 물론,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 자격도 획득했습니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우승을 하고도 세계선수권 때 황대헌에게 연거푸 반칙을 당한 여파로 노메달에 그치면서, 유력했던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얻지 못했는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내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27살인 박지원에게 내년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 기회가 걸린 사실상 마지막 대회입니다.

황대헌은 또 반칙으로 실격됐습니다.

5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김태성과 무리한 몸싸움을 벌인 데 이어, 인코스를 파고들다 이번에는 박장혁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종합순위 9위인 황대헌은 상위 3명 안에 드는 건 이미 무산됐고, 국가대표 8명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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