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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한 달 만에 조국혁신당 12석…'지민비조' 통했다

<앵커>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은 비례 투표에서 24%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2명이 당선됐습니다. 창당한 지 한 달여 만에 원내 3당 위치에 오른 겁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달라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내용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례대표 12명을 당선시키며 민주당, 국민의힘 계열에 이어 원내 3당에 오른 조국혁신당.

총선 다음 날 기자회견 장소로 서초동 대검찰청을 택했습니다.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이 총선에서 확인됐다며, 22대 국회 개원 직후 민주당과 협의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경고입니다.]

'3년은 너무 길다'며 검찰 독재 정권 조기종식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강조해 온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24%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를 호소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은 유권자의 39.2%가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전략적 분리 투표가 상당 부분 현실화된 겁니다.

비례대표를 합해 175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지정과 필리버스터 종료 등 법안 신속처리를 하려면 의원 5명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요 입법 국면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공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걸로 보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반드시 민주당과의 협력이 필수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만간 저는 민주당 측과 공식 정책협의나 앞으로 원내 전략 관련해서 협의할 거 같아요.]

다만, 조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조국혁신당 앞날의 잠재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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