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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압승한 민주…정국 주도권 야권으로

2연속 압승한 민주…정국 주도권 야권으로
▲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오른쪽)

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지난 제21대에 이어 2연속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개표가 완료된 오늘(11일)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4석 등 총 175석을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18석 등 총 108석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 저지선(200명)만 가까스로 지켜냈을 뿐, 조국혁신당(12석)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이 190석에 육박하면서 정국 주도권은 야권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 밝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요 지역별로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102석(서울 37·경기 53·인천12), 국민의힘이 19석(서울 11·6·인천 2), 개혁신당이 1석(경기)을 차지했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1석을 가져갔습니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전과 세종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습니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습니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지켜냈습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가 36.67%, 더불어민주연합 26.69%, 조국혁신당 24.25%, 개혁신당 3.61%,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제외하면 군소정당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거대 양당 체제가 한층 공고해졌습니다.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각각 3석을 확보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만 겨우 얻었습니다.

정의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하면서 원외정당으로 밀려났습니다.

선대위 해단식에서 감사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범진보좌파 진영 의석은 189석에 달합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탈당파가 포함된 개혁신당까지 더하면 192석의 거대 야권 구도가 형성된 겁니다.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이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 일부 세력 및 군소 야당 등과 손을 잡고 20석을 확보,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압박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한 대대적 변화 요구가 여야에서 분출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당분간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 수습 논의와 함께 내부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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