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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수현 "범야권 200석? 국민이 허락 안 한 것"

- 충청, 선비의 고장, 정권 심판보단 민생 심판
- 민주당 잘해서 이겼나? 민심은 무서운 것
- 현명한 국민, 권한과 책임 동시에 준 의석수
- 협상·타협 않으면 21대 국회 되풀이될 것
- 尹 스스로 변해야, 안 변하면 여권발 정치 분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4월 11일(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당선인


▷김태현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부여 당선인이죠. 박수현 당선인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현 : 안녕하세요. 저 박수현입니다.

▷김태현 : 축하드립니다.

▶박수현 :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김태현 : 그 지역이 상대도 정진석 국회부의장이고 그리고 원래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지역이잖아요.

▶박수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동안 맞대결에서도 두 번 정도 지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어떻습니까? 선거 이번에 승리의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박수현 : 글쎄, 저 개인이 훌륭하고 잘하고 이런 것보다도 결과적으로는 이것도 심판인데요. 심판론에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데 충청도는 또 공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부여청양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충청도 양반 선비의 아주 핵심 고장이고 그래서 여기는 어떤 정치, 정권 심판의 그런 의미보다는 민생의 심판이 굉장히 강했다 이렇게 보거든요.

▷김태현 : 민생 심판.

▶박수현 : 그렇습니다. 공주부여청양이 아주 전형적인 농촌도시이고요. 농업인 인구 비율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이 민생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시장 물가 이런 것도 있겠습니다마는 이 농촌의 쌀값이 폭락하고 소값, 돼지값이 폭락해 있는데 이것을 정부가 보살피지 않는, 관심을 주지 않는 이러한 정부에 대해서 굉장히 농심이 아주 분노해 있는 것이고 그런 어떤 민생 심판이 이뤄진 것에 그냥 박수현 개인의 노력이 조금 보태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선 일성으로 기쁨보다는 민심의 엄중함이 무섭다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이 민심의 엄중함이라는 것은 뭘 의미하시는 거죠?

▶박수현 : 그러니까 이번에 민주당이 여러 가지 문제도 있고 회초리도 맞아야 될 일도 있습니다.

▷김태현 : 공천 과정에서요.

▶박수현 : 정권에 대한 심판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민심은 민주당에게 어쨌든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주셨단 말이에요. 그게 민주당이 잘해서 그랬겠습니까? 정말로 이번에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방향을 좀 바로잡아야 되겠다는 국민의 민심이 민주당 너희도 크게 잘한 것은 없지만 너희에게 한번 기회를 줘볼게라고 그렇게 매섭게 몰아친 결과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것은 거꾸로 민주당이 그런 민심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면 그것은 언제든지 이 무서운 심판은 민주당을 향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정말 민심이 진짜 무서운 거구나. 또 저를 당선시킨 것도 그런 성난 민심 때문이 아니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무섭다는 생각이 정말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선인님, 민주당은 아주아주 큰 의석을 가지게 됐습니다. 야당으로서는 총선을 치러서 승리한 거예요. 앞으로 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은 뭐가 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박수현 : 역시 국민은 참 현명하시다고 생각해요. 바로 앞에 인터뷰, 말씀하신 분이 장성철 소장님이십니까? 목소리가.

▶장성철 : 안녕하세요, 의원님.

▶박수현 : 안녕하세요.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보니까 우리 국민은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권력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말씀하셨는데.

▷김태현 : 그 얘기는 김상일 평론가.

▶박수현 :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김상일 :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박수현 : 그래서 그렇게 제가 똑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범야권이 200석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말은 안 했지만. 그러나 국민은 그걸 허락하지 않으셨죠. 결과적으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이지만 야당과, 쉽게 얘기하면 제2당과 협치와 협상을 하지 않으면 의회나 국정을 제대로 잘 끌고 갈 수 없는 그러한 어떤 의석구조를 또 만들어주신 거예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신 거지만 그것도 예를 들어서 탄핵이 가능하거나 200석 이상이 가능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일을 할 힘을 주시되 그러나 협상하고 타협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는 이 앞에 22대 국회의 되풀이가 될 수밖에 없는, 21대 국회죠. 그런 의석수입니다. 그래서 하여튼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준 그런 아주 굉장히 무거운 의석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사실은... 국민의힘이 크게 졌습니다. 이런 경우에 항상 나오는 얘기가 대통령의 국정기조, 국정운영 방식 이게 변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벌써 오늘 아침 조간신문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 당선인이 보시기에는 그렇게 윤 대통령이 변화할 거라고 보십니까, 안 할 거라고 보시나요?

▶박수현 : 지금까지 예를 들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국민의 말씀은 무조건 옳다고 말씀하셨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말씀을 들었나요? 아니잖아요. 변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총선 심판을 또 받았어요.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개인은 저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우리 국민의힘 여당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방향을 바꾸라는 압력들이 굉장히 심해질 거라고 보고요. 만약에 그런 용산과 국민의힘의 관계가 원활치 않을 때는 굉장히 큰 여권발 어떤 정치 분화가 일어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집권당이 그렇게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서는 이게 정말 총선의 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떠받들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발 윤석열 대통령께서 스스로 이런 어떤 의미를 제대로 돌아보시고 국민의 말씀은 무조건 옳다고 하는 당신께서 하셨던 그 말씀을 반드시 실천하셔서 먼저 변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기를 바라고 그렇게 여당 내부로부터 압력을 받고 거대 야당으로부터 압력을 받아서 그렇게 끌려서 변화하는 모습, 그런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리고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현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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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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