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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정권 심판 민심 폭발…국민이 무거운 명령 내려"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구에서 압승을 거둔 이번 결과에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폭발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이끈 이재명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구조사 결과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던 민주당 상황실,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은 비교적 덤덤한 표정으로 짧은 한마디만 남겼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권 심판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민심의 엄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매우 강하게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는 국민의 민심이 정말로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부겸 상임 선대위원장도 "국민들이 무거운 짐을 지워 주셨다"며, 이제는 정권 심판을 넘어서서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국가 운영을 책임지라는 무거운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을 의식한 듯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45%를 물갈이한 혁신 공천이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지역구에서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단독 과반 달성 목표는 물론 야권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대여 공세 고삐를 더욱 죄며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명계 후보들의 당선도 이어지며 강경파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선거 과정에서도 선명성 경쟁을 펼쳤던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은 변수입니다. 

민주당은 오늘(11일) 오전 10시 선대위 해단식을 열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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