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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6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러시아는 불참 예정

스위스, 6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최…러시아는 불참 예정
▲ 기자회견에 나선 우크라이나·스위스 정상

스위스 정부가 6월 중순 고위급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AFP, AP 통신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가 6월 15일∼16일 스위스의 루체른 호수 위 뷔르겐슈톡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는 지난 1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고위급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를 연내 자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세계 각국의 고위급들이 모여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중립국으로서 분쟁 중재 경험이 많은 스위스는 이 회의에 최대한 많은 국가가 참여해 폭넓은 공감대 속에 종전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중국, 인도 등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습니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성명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현재로선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연방 외무장관은 이번 주에 100개국 이상에 회의 참가를 위한 공식 초청장이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카시스 장관은 러시아는 이번 평화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 없이는 평화 정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고위 외교관은 AFP 통신에 "러시아 대표의 회의 참석은 계획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6월의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가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당장 평화 협정이 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과정의 첫 번째 단계라면서 두 번째 회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리허차이퉁(NZZ)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번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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