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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혼전 양상, 결과는?…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 보니

<박찬근 기자>

이번에는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수치는 S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총선 기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취합한 뒤에 가중평균해서 만든 폴리스코어입니다.

먼저 지난해 말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했는데 그 배경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있습니다. 정계에 입문하면서 바로 사령탑에 앉은 한동훈 위원장, 취임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뭐든지 다 하겠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다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집니다.

제1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를 가장한 남성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겁니다.

스스로 건강을 회복한 이재명 대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들께서 살려주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습니다.]

이후 한동안 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지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집니다.

양당 지지율이 같이 빠지기 시작하는 게 눈에 띄실 텐데요.

이때가 바로 제3지대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때입니다.

2월 초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설 연휴쯤부터 민심이 바뀝니다.

양당 지지율 역전이 일어나죠.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한동안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2~3월에 걸친 민주당 공천 갈등으로 중도층 표심이 일부 이탈한 것도 영향을 줬을 걸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양당 간 지지율은 벌어졌다가 좁혀졌다가를 반복하다가 막판 민주당이 재역전한 직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비례정당 지지도 추이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정체성을 조국 대표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입니다.]

지지율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를 웃도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위성정당 민주연합은 2월 하순까지는 3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조국혁신당이 창당 준비를 시작하면서 지지율이 꺾이기 시작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줄곧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걸 확인하실 수가 있으실 텐데요.

3월 초에는 민주연합을 앞지르면서 2등 자리를 공고히 합니다.

지금까지 정당 지지율을 중심으로 여론 추이를 핵심만 짚어봤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혼전 양상을 보인 이번 총선,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희 SBS 선거방송과 함께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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