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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장 유세 발언 분석해 보니…"투표" vs "권력"

<앵커>

1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한동훈과 이재명, 두 거대 양당 선대위원장이 어떤 말을 했는지 분석해봤습니다. 한 위원장은 '투표'라는 단어를, 이 위원장은 '권력'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쓴 걸로 나타났습니다. 

유세에서 드러난 두 당의 메시지와 전략을 김학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어제(9일)까지 12일간 한동훈, 이재명 두 거대 양당 사령탑의 현장 유세 발언을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투표'라는 단어를 729차례, 가장 많이 언급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범죄자', 551차례 언급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지난달 28일) : 이재명, 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습니다.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조국 대표를 532번,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을 483번 거론하며 공격했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는 '음담패설', 양문석 후보를 겨냥해서는 '사기 대출',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를 향해서는 '전관예우' 단어를 쓰며 직격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권력'과 '투표'였고, '주인', '주권'도 많이 언급했습니다.

현 정권에 회초리를 때려야 한다,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지난달 28일) :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습니다.]

'경제'라는 단어도 무려 413차례나 썼는데 세금, 민생, 대파도 자주 언급하며 경제 실정론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242차례 언급하면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이름은 한 차례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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