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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피란민 수용 텐트 구매…라파 공격 임박했나

<앵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할 날짜를 정했다고 밝힌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을 수용할 텐트를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국제 사회의 만류에도 공격을 강행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거리는 폭격으로 폐허가 됐고, 도시 곳곳은 피란민들의 텐트로 가득 찼습니다.

[팔레스타인 피란민 : 하나님, 우리에게 더 많은 자원을 주소서. 아이들이 배고픔을 달랠 수 있도록 물과 돈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역의 지상군을 대부분 철수하면서 라파 지상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방부가 피란민 4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를 구매하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그동안 라파 공격에 앞서 민간인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해 왔습니다.

결국 라파 공격을 강행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라파의 하마스 지도부와 4개 전투부대원 등이 은신해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라파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하마스 섬멸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전 세계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이 새로운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했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해 보복을 예고한 이란 측은 "공격을 당하면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 급등 등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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