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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 황석영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에 올랐습니다.

부커상 위원회는 현지시간 오늘(9일)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후보작 6편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황석영은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와 함께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가 됐습니다.

'철도원 삼대'는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뒤 2020년 장편소설 단행본으로 출간됐습니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노동자의 삶을 문학으로 구현한 작품입니다.

다른 최종후보작 5편은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Not a River)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 △이아 겐베르크 '디테일들'(The Details)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예니 에르펜벡 '카이로스'(Kairos)입니다.

앞서 황석영은 장편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인 '앳 더스크'(At Dusk)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의 노고를 동등하게 인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2005년 신설됐습니다.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이 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사진=창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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