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장병들이 군 수송기에 탔습니다.
현지시간 8일, 리투아니아로 파견된 20여 명의 선발대 병사들입니다.
[벤쟈민 D. 중령/리투아니아 파병 독일군 : 선구적인 일을 하고 새로운 것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가장 기대됩니다.]
이들을 시작으로 독일군은 2027년까지 병력을 5천 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독립적인 기갑여단을 운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독일군이 외국에 상시 주둔군을 파견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독일 외 지역에 부대가 주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토와 동맹의 방어 능력에 있어서 중요한 날입니다.]
이번 파병으로 독일군은 나토 동부 최전선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음 공격 대상은 나토회원국인 발트 3국이라는 안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발끈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반대합니다.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리 국경 바로 옆에 위험물을 만드는 일입니다. 물론 우리 안보를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게 만듭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발트 3국이 우크라이나처럼 러시아계 주민을 박해해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독일 빌트지는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러시아가 발트 3국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최은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