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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기자회견 무기한 연기…전국 의대 이달 중 수업 재개

<앵커>

의사협회 비대위가 당초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해서 모든 의료계 대표가 모여 이번 주 안에 합동 기자회견을 열겠다 이렇게 예고했었는데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의견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전국 의과대학들은 다음 주부터 대부분 수업을 재개할 계획인데 학생들이 수업에 실제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의대생 등이 포함된 합동 기자 회견을 이번 주 안에 열기로 했던 의사협회 비대위원회.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합의한 바 없다고 밝힌데 이어, 다음 달 임기가 시작되는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도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의료계 내부 불협화음이 이어지자, 합동 기자 회견을 연기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비대위에 약간의 사건이 있기 때문에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전공의협의회 쪽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정리할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합동 기자회견이) 좀 어려울 거라고 말씀드렸고요.]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의료계 분열을 노리는 다양한 활동이 곳곳에서 감지돼 염려된다며 이번 달 30일까지 임기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소명을 다해 잘못된 정부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도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로 학사 일정을 미뤄왔던 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40개 의대 중 16개교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23개 학교도 이달 안에 수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석환/교육부차관 :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본과 3·4학년의 실습수업은 연기되거나 중단된 사례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집단 유급이 이뤄질 경우 장시간 지속적인 교육 여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의 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조창현·김균종,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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