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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허가받고 찍어라" 안내문…경고 나선 소래포구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은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죠.

지난해에는 '꽃게 바꿔치기' 사건으로 큰 비판을 받게 되자 전통 어시장 상인들이 무릎을 꿇고, 석고 대죄를 했을 정도인데요.

그런데 최근 이 전통 어시장에서 내건 한 안내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입구에 입간판이 세워졌습니다.

여기에는, '유튜브 촬영, 방송 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악의적, 고의적 편집으로 시장에 손해를 끼칠 경우 민·형사 책임 및 추후 촬영금지'라는 경고 문구도 있는데요.

이 입간판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시장 측이 감출 게 많은 것 아니냐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통 어시장 측은 상인회에서 공식적으로 내건 입간판이 맞다고 설명하면서도, 악의적으로 촬영 및 편집된 영상물로 인해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이달부터 이런 조치를 취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관계자 : 편집을 악용을 해서 나쁜 쪽으로 자꾸 올리신 분이 계셔서요. 저희 시장 쪽이 아닌 다른 시장 쪽에서 촬영을 하셔 갖고선 저희 시장인 것처럼 해서 올리시는 분들 도 계시거든요.]

다만, 촬영을 원할 경우, 사무실에 방문하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관계자 : 오셔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촬영하고자 한다고 말씀을 하시면은요, 저희가 필요한 부분은 다 도움 드리고 있습니다.]

한편, 소래포구에는 입간판이 걸린 이 전통 어시장 외에도 근처에는 종합 어시장이라는 곳도 있는데요.

최근 이 종합 어시장에서 찍힌 한 영상에서, 한 상인이 "대게 두 마리에 37만 원"을 부르는 모습이 담겨 바가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관할 구청도 단속에 나선 상황인데요.

[인천 남동구청 관계자 : 주 단위로 지금 계속 나가고 있어요. 점검 쪽으로는 이제 어느 정도 한 달 정도 계속하고 있어 가지고, 어느 정도 인식 개선은 돼 있어서.]

이후, 종합 어시장 측은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달 7천 500인분 치의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상인은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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