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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발 묶는 게 정치검찰 의도…심판해 달라"

<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손발을 묶는 게 정치검찰의 의도이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의 의무를 다하겠다며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들고 선거운동 기간 느꼈던 소회부터 밝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절절한 국민 목소리를 들었다며, 정치의 존재 이유는 민생이지만 지난 2년간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게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권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확정 범죄자도 사면해서 출마시키겠다, 어쩔래?', '우리 가족은 절대 못 건드린다, 어쩔래?' 국민을 존중하지도, 국민의 눈치를 보지도 않습니다.]

국회 과반이 여당에 넘어가면 시스템까지 무너져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몰릴 거라며, 투표로 심판해 멈춰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제1야당 대표로서 주요 경합 지역 유세 지원을 하고 싶었지만, 법정에 나오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 독재 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9일) 저녁 용산역 앞 광장에서 '정권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승태,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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