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난 김치냉장고 후면 모습
리콜 대상인 위니아 김치냉장고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대구에서 올해만 세 번째 화재입니다.
지난 7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작은 방에 있던 2004년식 뚜껑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주민 3명이 대피했으며, 아파트 내부 면적 2㎡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5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관리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은 저절로 꺼진 상태였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세대주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뒷면 기계실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김치냉장고는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대상 제품입니다.
올해 대구에서 해당 제품에서 일어난 화재는 이번 건을 포함해 총 3차례입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업체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김치냉장고 1만여 대가 전국적으로 리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각 세대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위니아 고객상담실(☎1588-9588·080-400-0001)로 연락하면 무상으로 노후 부품을 교체해주며, 폐기를 원하면 방문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