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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열전' 마스터스, 11일 개막…한국 선수 4명 출격

'명인 열전' 마스터스, 11일 개막…한국 선수 4명 출격
▲ 2023년 마스터스 우승자 람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한국시간)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55야드)에서 개막합니다.

1934년 창설돼 올해로 88회째인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대회 역사는 가장 짧지만, 선수 대부분이 '최고의 메이저'로 인정하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같은 코스에서 매년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에 확정됩니다.

지난해 상금은 1천800만 달러였습니다.

출전 선수 수도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적어 올해 대회에는 89명이 출전합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의 욘 람은 지난해 말 PGA 투어를 떠나 LIV로 이적해, 올해는 LIV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타이거 우즈

대회 2연패는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습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9개 홀 공식 연습라운드를 돌며 대회 출전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고열과 등 근육 통증 등으로 기권한 우즈가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최근 사례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입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4라운드를 모두 뛰기는 했지만,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였습니다.

우즈가 올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웁니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습니다.

마스터스에서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입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대 메이저 가운데 마스터스 우승만 없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합니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22년 준우승입니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에 따르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배당률은 4/1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셰플러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입니다.

셰플러에 이어서는 매킬로이 10/1, 람 12/1 순으로 우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셰플러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우즈는 '컷 통과만 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회는 올해 첫 메이저이기도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와 LIV 선수들이 한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는 '자존심 대결'의 장이기도 합니다.

우승 당시 소속 기준으로 지금까지 LIV 골프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의 브룩스 켑카가 유일합니다.

올해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LIV 소속은 12명입니다.

지난해 우승자 욘 람, 지난해 공동 2위였던 켑카와 필 미컬슨이 모두 LIV 소속입니다.

임성재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등 4명이 출전합니다.

한국 선수의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은 2020년 임성재의 공동 2위입니다.

지난해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양용은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는 지난해보다 전장이 10야드 늘어난 7천555야드로 세팅됐습니다.

2번 홀(파5)이 지난해 575야드에서 올해 585야드로 길어져 역대 마스터스 사상 최장 코스가 됐습니다.

올해는 대회 첫날 비 예보가 있지만 2라운드부터 비교적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막 전날에는 출전 선수와 가족 등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르는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가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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