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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공격 날짜 정했다"…가자 지상전 '중대 고비'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을 공격할 날짜를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하마스 세력을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 작전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미국은 다만 다음 주 회담 전까지는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우선 과제로 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인질 석방에 대해서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협상 상황을 자세히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승리를 위해 라파에 남아 있는 하마스 부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공격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승리를 위해선 라파에 진입해 그곳에 있는 하마스 부대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공격) 날짜를 정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작전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지상군 철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연정 내 극우 세력들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라파는 피란민 140만 명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로,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군사 작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회담 전에는 라파 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다음 주쯤 이스라엘과 라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 잠재적인 (라파) 작전이 어떠해야 하며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어떻게 더 나은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계속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카이로 인질 협상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면 타결 여부는 하마스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지난 주말에 하마스 측에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인질 석방과 휴전 여부는) 하마스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인질 협상과 라파 지상전이 중대 고비를 맞으면서 미국의 중재 능력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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