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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남부서 철수한 이스라엘…"휴전 진전" vs "큰 전쟁 준비"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동시에 하마스와 휴전 협상도 새롭게 시작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진전이 있을 거라는 전망과 함께 더 큰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부대가 가자지구 밖에 도열했습니다.

한 개 여단만 남기고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한 병력입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부대는 철수해서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주력이 빠진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는 오랜만에 포성이 멈췄습니다.

집과 병원, 이슬람 사원까지 모두 폐허로 변했습니다.

돌아온 주민들은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아브 디아브/칸 유니스 주민 : 충격 또 충격입니다. 발생한 일도 정말 작지 않고, 차를 타고 오는 동안 봤는데, 파괴는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스라엘군 철수 소식이 전해진 현지시간 7일, 카이로에서는 새 휴전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는 이집트 국영 TV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은 다르다며 타결 낙관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한발 양보했고, 군 철수도 휴전 협상과 연계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7일, 내각 회의) : 국제사회에도 분명히 밝혔지만 인질 석방없이 휴전은 없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단계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이 전술적으로 한 걸음 물러난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토마스 쿤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헤즈볼라의 실제 공격이나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 위협에 직면한 이스라엘군과 지도부의 전술적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은 장거리 미사일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의 해외 공관 타격을 위협해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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