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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산 강서 찾아 "노무현 꿈 이루게 해달라"

문재인, 부산 강서 찾아 "노무현 꿈 이루게 해달라"
▲ 부산 강서 방문해 주민과 인사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서울 종로를 떠나 부산에 출마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흔적이 있는 부산 강서구를 찾아 "노 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게 해달라"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전망대를 찾아 변성완 민주당 후보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해 이야기하고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변 후보를 "신공항이 되게끔 성사한 주역 중 한 명"이라고 말하며 "야당 국회의원이 돼야 정부를 확실히 감시하면서 주민들 이익을 제대로 개선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파란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명지 해안산책로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를 찾아 강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함께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억이 있는 '명지시장'을 찾아 변 후보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명지시장'은 2000년 총선 때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중 없는 공터에서 연설한 곳입니다.

비록 낙선했지만 '바보 노무현'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며 결국 2년 뒤 노 전 대통령을 대통령의 자리에 올려놓은 상징적인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강서는 우리에게 좀 특별한 곳"이라면서 "우리 변 후보가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그 꿈을 이번에 꼭 당선으로 이뤄주기를 기원하면서 여기 왔다"고 밝혔습니다.

변 후보가 공약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등도 언급하면서 "가덕도 신공항의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위해서도 꼭 당선돼야 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대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를 이달 1일 깜짝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지원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울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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