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기·인천 집중 유세…국힘 선대위 "개헌·탄핵 저지선 달라"

<앵커>

총선을 이틀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경기와 인천, 수도권 격전지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짜 일하고 싶다"며 "야당의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개헌·탄핵 저지선은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총선을 이틀 앞둔 오늘(8일) 경기와 인천, 수도권 격전지에서 지지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광주에서 한 첫 유세에서 "저희는 진짜 일하고 싶다"며 민주당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200석을 가지고 뭘 할 것 같습니까. 200석을 가지고 그냥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겁니다.]

야권이 200석을 차지하면 개헌을 통해 국회에서 사면권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조국 본인들이 스스로 사면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양문석 후보에 대한 논란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 대응도 비판했습니다.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야당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 : 개헌 저지선을 주십시오. 탄핵 저지선을 주십시오.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이라도 남겨주십시오.]

개헌과 탄핵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최소 101석은 확보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겁니다.

총선을 이틀 남긴 시점에서 여권 내부가 판세를 불리하게 보고 있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하루 전인 내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