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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승합차서 노인들 '우르르'? 이재명 "불법 행위 포착, 선관위 뭐하나"…'새벽에 열린 투표함' 영상에 해명은?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오늘(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권자를 투표소로 실어 나르는 등 선거법 위반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막판에 각종 선거법 위반에 불법 행위들이 횡행한다"며 "중립적인 선관위가 맞는지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였다. 대파가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투표권자 실어 나르기라는 불법행위 현장이 포착됐다. 똑같은 차로 다른 장소에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며 "선관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유권자들을 사전투표소까지 승합차로 태워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성을 입건 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사전투표 이튿날인 지난 6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인천시 강화군에서 노령층 유권자 2명을 각각 송해면 투표소와 강화읍 투표소까지 승합차로 데려다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를 하게 할 목적으로 유권자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행위는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포함됩니다.

한편 사전투표가 종료된 지 9시간 뒤 한 유튜브에 서울 은평구 선관위에서 선관위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7일 오전 3시께 선관위 직원 등 4명이 투표함이 보관된 장소에 모여 봉인된 투표지 봉투들을 한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한 유튜버는 "봉투가 과연 진짜 투표지를 담고 있는지 가짜 투표지를 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14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불법적인 투표가 아니라 회송용 봉투를 넣은 것이라고 즉각 해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은평구 선관위는 6일 오후 5시경 우체국으로부터 회송용 봉투 총 1만 9000여 통을 인계받아 확인 및 접수를 시작했다"며 "많은 수량을 1통씩 확인하며 접수한 관계로 7일 오전 1시 50분경 접수 처리가 완료됐다. 7일 오전 2시 34분부터 오전 3시 45분까지 모든 회송용 봉투를 투표함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은평구 선관위 정당 추천위원 2명은 회송용 봉투의 확인·접수·투입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입회했다"며 "선관위 직원이 새벽 시간에 임의로 투표함 보관 장소에 들어가 우편 투표함 봉인지를 뜯고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회송용 봉투의 모든 이송 과정에 호송 경찰을 배치했다"며 "구·시·군선관위가 우편투표함에 회송용 봉투를 투입하고 접수하는 과정에는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우편 투표함 보관 상황이 폐쇄회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상황에서 보란 듯이 불법행위를 저지른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부정선거라고 의심하고 왜곡하는 것은 국민 여론을 선동해 선거 불신을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로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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