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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 주주제안 줄고 자사주 소각은 늘어

올해 주총 주주제안 줄고 자사주 소각은 늘어
올해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주주제안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최근 1년간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ESG연구소(KRESG)가 정기주총 시즌 분석 대상 기업 689개 사와 안건 4,528개를 조사한 결, 지난해 주주제안 수는 72개였지만 올해는 52개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주총 의안에서 주주제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1.1%로 축소됐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JB금융지주와 KT&G, 태광산업, 한미사이언스 등에서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으며 감사 또는 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이 통과된 곳은 DB하이텍, 태광산업 등이었습니다.

삼성물산을 상대로 한 현금배당 확대 주주제안과 대웅에 1주당 0.05주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주총 시즌에서 주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잇따라 부결되자 전략을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추진에 기업들로서도 주주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워 표대결보다 대화로 풀어가는 쪽을 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KRESG가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이전 기간까지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총 66개사로 집계돼 지난해 27개사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분기·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지난해 53개사에서 올해 92개사로 늘었습니다.

(사진=한국ESG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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