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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 지상군 대부분 철수…전쟁 안 끝나"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을 거의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국제사회 압박 때문이 아니라 전투가 모두 완료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력이 철수해도 전쟁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7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작전을 진행해 온 98사단을 철수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라파에 은신 중인 피란민이 주거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전쟁이 끝난 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며 라파 등에서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가자에서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마스의 지도자는 여전히 숨어 있으며 우리는 조만간 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 격퇴가 가까웠다고 강조하며,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나는 국제사회에 인질의 석방 없이 휴전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상통화 때 군사작전 변경을 확언했다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쯤 이스라엘과 대면 회의를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5일 유엔 안보리 휴전 촉구 결의안이 미국의 기권으로 통과되자, 라파 지역 군사작전 논의를 위한 방미 대표단 파견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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