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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좌석에도 "더 좋아"…주택가로 들어간 작은 영화관

<앵커>

30~40명만 입장할 수 있는 작은 영화관들이 있습니다. 대형 영화관에서는 느끼기 힘든 특별한 매력 때문에 젊은 층이 꽤 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상점가.

좁은 골목을 들어서자 3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극장 매표소를 거쳐 좁은 계단을 오르면 30개 좌석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이달의 큐레이터가 선정한 영화 4편을 한 달씩 상영하는데 평일 낮인데도 관객들로 가득 찹니다.

[한정민/서울 서초구 : 여기에 영화관이 있다는 게 되게 신기하고 그렇네요. 그리고 신작 아니고 구작만 튼다고 해서 또 영화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좀 흥미가 가는 것 같아요.]

단독주택을 헐고 영화관을 짓는 과정이 SNS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대현/무비랜드 플레너 : 공간 공간마다 손때가 안 묻은 곳이 없거든요. 그래서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이제 저희의 터치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위치한 4층 건물.

40개의 좌석을 갖춘 또 다른 작은 영화관입니다.

독립 예술 영화만을 상영하는데, 가격은 일반 영화관보다 저렴합니다.

[신일훈/라이카시네마 매니저 : 매달 기획전을 하기도 하고 단편영화 상영회를 하기도 하고, 한국 독립영화 배급사들이랑 오늘 GV(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거든요.]

[최은수/서울 중랑구 : 작은 영화관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이 있는 것 같고 그리고 확실히 관객들이 적다 보니까 집에서 혼자 큰 스크린으로 보는 느낌이 나는 거 같아서.]

멀티플렉스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작은 영화관들이 새로운 관람 트렌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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