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산불 현장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7일) 낮 12시 23분쯤 횡성군 횡성은 송전리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헬기 2대, 차량 11대, 인력 44명을 투입해 약 30분 만에 진화를 마쳤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산불이 시작된 곳으로부터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산불 피해로 인한 사망 여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45분쯤 동해시 신흥동에서도 산불이 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전 11시 24분쯤에는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도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 등은 헬기 2대, 진화 차량 13대, 인력 71명을 투입해 낮 12시 20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18분쯤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약 40분 만에 꺼졌고, 앞서 오전 9시 26분쯤엔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한 산불 역시 진화 작업 끝에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는 "작은 불씨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하지 말고,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