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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활동가 툰베리, 네덜란드서 시위하다 두 차례 체포

기후 활동가 툰베리, 네덜란드서 시위하다 두 차례 체포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현지시간 6일 네덜란드에서 시위 도중 체포됐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툰베리는 기후운동단체 '멸종반란'이 네덜란드 정부의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과 세금 감면을 규탄하고자 헤이그에서 개최한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활동가들은 이날 정오부터 헤이그 시내 의회 건물로 향하는 간선도로를 봉쇄하고 행진하다가 경찰과 대치 상태였습니다.

툰베리는 한 차례 체포돼 경찰 차량에 탔다가 풀려난 뒤 곧바로 시위대에 합류했다가 또다시 체포됐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은 도로를 봉쇄하는 활동가들을 차량에 태운 뒤 다른 지역에 내려주는 방식으로 도로 봉쇄를 저지합니다.

툰베리는 체포되기 전 "전 지구적 비상 상황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시위가 중요하다"며, "위기를 피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툰베리는 지난해 10월엔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에서 시위하다가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됐으나 올해 2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 고국 스웨덴 말뫼에선 경찰에 불복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천500크로나, 약 18만 원 상당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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