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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종사자 산재 급증…환경 개선은 더뎌

강득구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3월 21일) 

학교 급식 종사자의 산업재해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반해 급식실 환경 개선은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목표치를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4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된 현재 기준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사업 목표치를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광주와, 울산, 전남, 충남 등 4곳에 불과했습니 다.

설비 개선을 한 학교 수는 884개교로 전체 목표치의 42.8% 수준입니다. 
 
앞서 각 시도교육청은 지난 겨울방학 기간에 공사를 집중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의 산업재해 피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폐 질환 이외 산업재해를 겪은 학교 급식 종사자는 지난 2021년 1천126명에서 2023년 1천701명으로 51.07% 증가했습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에게 발생한 산재 유형별로는 '이상온도 접촉'이 4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이 383건, '근골격계 질환' 219건, '물체에 맞음' 128건, '물체에 부딪힘' 121건, '절단·베임·찔림'이 102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산재 신청 건수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 질환을 포함한 전체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지난 2020년 694건에서 지난해 1천505건으로 2.2배 늘었고, 산재 승인 건수 또한 2020년 652건에서 지난해 1천413건으로 2.2배 증가했습니다.

강 의원은 "대다수의 학교에서 환기설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종사자의 안전한 조리환경과 학생들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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