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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강진에 사흘째 구조 작업…TSMC "생산 재개, 시간 필요"

<앵커>

타이완 강진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사흘째 실종자 수책과 함께 피해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 TSMC는 생산라인 완전 복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지진의 충격으로 기울어진 건물 아래서 밤샘 구조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틀 밤을 새우며 이어진 구조 작업으로 매몰됐던 시민들은 모두 구조됐다고 화롄 당국은 밝혔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헬기를 동원해 산사태로 고립됐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킵니다. 

인근 광산 지역에 대피했던 일부 광부들도 구출됐습니다.

[화롄현 채석장 구출 광부 : 마치 총알이 쏟아지는 것처럼 바위가 너무 많이 떨어졌는데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서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600여 명이 산속 등에 고립돼 있고 16명은 실종 상태라고 화롄 당국은 밝혔습니다.

험준한 지형 탓에 구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롄에는 크고 작은 여진이 500여 차례 이어졌는데, 앞으로 사나흘 안에 규모 6.5에서 7 사이의 강한 여진이 또 닥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던 타이완의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완전 정상화는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입니다.

전체 공장 설비의 80% 이상이 복구됐다면서도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커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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