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전북자치도 고창군 선운사 동백나무숲에 동백꽃이 붉은빛을 뽐내며 만개했습니다.
선운사 대웅전 뒤뜰에는 수령 500여 년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병풍처럼 이어져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동백나무는 여러 군데에서 자라고 있으나, 남부지방에서 이처럼 하나의 아름다운 숲으로 남아있는 것은 흔치 않아 196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동백나무는 잎이 두껍고 수분 함유율이 높아 산불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선운사 사찰 창건 당시 화재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것으로 추정되며 동백 열매의 기름을 등화 연료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창군 관계자는 "숲길을 따라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탐방로 및 시설물 점검 등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고창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