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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밤샘 구조작업…TSMC "생산 재개에 시간 필요"

<앵커>

지진으로 1천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타이완에서는 오늘(5일) 새벽까지도 밤샘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반도체 업체 TSMC가 일부 생산 공정의 복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혀, 국제 반도체 시장에 영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건물 옆에서 주민들이 아슬아슬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롄 당국은 이틀 밤을 새며 이어진 구조 작업으로 화롄 시내에 매몰됐던 시민들은 모두 구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허런·허핑 등 화롄현 인근 광산 지역에 고립됐던 87명 중 64명과 산사태로 고속도로에서 고립됐던 외국인 관광객 8명도 무사히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05명이 산속 등에 고립돼 있고 11명은 실종 상태라고 화롄 당국은 밝혔습니다.

험준한 지형 탓에 구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롄에서는 어제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300여 차례 이어졌는데, 앞으로 사나흘 안에 규모 6.5에서 7 사이의 강한 여진이 또 닥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기준으로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조업 중단과 웨이퍼 손상 등으로 800억 원대 손해를 본 세계 1위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도 생산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공장 설비의 80% 이상이 복구됐다면서도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면서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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