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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윤이나…"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앵커>

규정을 어긴 '오구 플레이'와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여자골프 윤이나 선수가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복귀전을 앞두고 윤이나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가벼운 미소로 화답합니다.

그리고 첫 홀 티샷에 앞서 갤러리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긴 공백에도 호쾌한 장타는 여전했습니다.

방신실, 황유민과 첫날 같은 조에서 장타자 대결을 펼친 윤이나는, 2언더파 공동 19위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동료와 팬들에게 사과의 말부터 전했습니다.

[윤이나 : 저의 잘못으로 상처받았을 선수분들 그리고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리고 싶고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복귀 소감을 얘기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윤이나 : 징계 동안 골프를…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가장 큰 힘이 돼주셨던 건 저의 팬분들이었습니다.]

다시 KLPGA 투어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하는 만큼, 돌아온 윤이나가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윤이나 : 잔디를 밟으면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제가 다시 한 번 골프 선수로 살아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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