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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꼽은 '손흥민 최고의 골'은?

<앵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400경기 출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의 지난 발자취를 비중 있게 조명했는데요. 숱한 명장면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꼽은 최고의 골은 뭐였을까요?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자, 프리미어리그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특별영상을 공개했습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손흥민이 리그에서 기록한 인상적인 골 장면 8개를 추린 뒤, 8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본인이 직접 최고의 골을 꼽는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손흥민은 먼저,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었던 2015년 리그 데뷔골을 선택했고, 2개의 라이벌전 '원더골' 중에서는 '슈퍼 소닉' 패러디를 일으킨 첼시전 골 대신,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때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트린 이 한 방을 골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하나를 고르기 어려운데요, 와~. 아스날전 골이요. 정말 '폭죽' 같았죠.]

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번리전 '70미터 폭풍질주' 골과,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탄생을 알린 노리치전 골도 나란히 4강에 올랐는데, 역사적인 상을 안긴 두 골 중 손흥민이 고른 건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한 '득점왕'의 순간이었습니다.

[노리치전 골이 '푸스카스'를 눌렀군요?] 그리고 최후의 선택에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팬들과 동료들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이 장면을 말하거나 생각할 때면, 정말 뭉클합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런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골을 넣고 나면 늘 동료와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던 손흥민은, 이제 남은 8경기에서 2년 만의 득점왕 탈환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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