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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80만 명 붕괴…청년 인구 이탈 가속

<앵커>

전남 인구 180만 명이 붕괴 됐습니다. 지난 2017년 190만 명이 무너진 뒤 6년 만에 전남 인구가 180만 명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6년 만에 10만 명이 줄어든 데는 청년 인구 이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 농어촌에서는 초등학생 어린이와 유모차에 탄 유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김옥상/진도군 진도읍 : 옛날 같으면 유모차도 많이 다녔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안 보이고,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지난달 전남 인구는 180만 명이 붕괴 됐습니다.

3월 말 기준으로 전남의 인구는 179만 8천435명으로 전달보다 1천917명이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1만 5천437명이 감소했습니다.

전남 인구는 지난 2000년 213만 명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200만 명이 무너졌고, 2017년에는 19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청년 인구 이탈 가속화 때문입니다.

지난달 기준 18~45세 청년 인구는 51만 3천443명에 불과합니다.

5년 만에 9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전남을 떠났습니다.

균형발전 정책은 노무현 정부 이후 사실상 중단됐고, 갈수록 수도권 규제 완화와 수도권 중심 개발 정책 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구례와 곡성, 진도, 함평 등 4개 군의 신생아 출생은 100명 미만에 머물렀습니다.

22개 시·군 가운데 13곳이 소멸위기 지역인 전남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KBC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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