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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사퇴한 헤일리가 13%?…거부표가 승패 가른다

미국 대선 경합 주 위스콘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득표율은 79.2%에 그쳤습니다.

1명 남은 유일한 후보인데도 80%를 못 넘은 겁니다.

대신 1달 전 사퇴한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2.8%, 7만 6천 표나 얻었습니다.

공화당 투표인단 중 트럼프를 거부하는 표들이 몰린 겁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위스콘신주 승패가 2만여 표로 갈렸다는 걸 고려하면 온건 보수표, 헤일리 지지표를 확보하는 게 트럼프에겐 급선무가 됐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게 위스콘신주를 살리고 미국을 구하는 투표입니다. 바이든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내부 균열은 민주당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위스콘신 경선 바이든 대통령 득표율은 88.6%, 약 8.4% 4만 8천 표가 바이든 대신 지지후보 없음을 택했습니다.

친이스라엘 정책에 이슬람계를 포함한 민주당 일부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결과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 의무를 다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스콘신을 포함한 7개 경합 주 가운데 6곳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합주 별로 6백 명씩 조사했더니 양자대결에서 위스콘신은 동률, 나머지 6곳은 트럼프가 1에서 6% 포인트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사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상승해 경합주 격차가 줄었다는 결과도 나오는 등 여전히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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