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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택가서 '농축 대마'…냉장고에 필로폰 줄줄이

<앵커>

도심 주택가에서 농축 대마를 만든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집 냉장고에 필로폰을 보관하고 유통한 외국인도 적발됐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빌라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폴리스, 폴리스(경찰이다)!]

방 안에 있던 남성 3명이 경찰에 체포됩니다.

[가만있어! 엎드려! 손 뒤로!]

마약을 제조하고 투약한 혐의로 러시아인 2명과 우즈베키스탄인 1명 등 20대 외국인 남성 3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경기 안산시의 한 빌라에 설비를 갖춰 놓고 대마초를 말려 압축한 덩어리인 '해시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시시는 환각효과가 일반 대마초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이들이 살던 빌라에선 대마 농축액 등 재료도 압수됐는데 최대 1만 2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해시시를 만들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이들은 검거 당시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인 '메페드론'에 취해 있었습니다.

흡입하면 사람을 물어뜯는다고 해서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중추 신경 흥분제입니다.

냉장고에 필로폰을 보관하고 유통한 중국동포 일당 등 20명도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바퀴 아래에 필로폰을 숨기는 등 전형적인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와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매수자 등과 연락한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화 내용을 지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밀집 주택가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며 마약류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목격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진훈,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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